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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클리셰지만 늘 그렇듯이 클리셰는 그렇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거겠지!!!!! 하고 알아서 자기합리화 ㅇㅇ
뱀파이어 AU는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데, 아직 완벽하게 내 취향인 작품을 보지 못해서 애석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게 되는 것은 자급자족이요 생각나는 건 썰이로다.

1. 둘 다 처음부터 Vampire로, 렌셔 / 이그재비어(자비에) 두 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쇼우측이 헌터.
2. 렌셔와 이그재비어 가를 헌터로 놓고 쇼우가 혼자 뱀파이어


3. 혼혈인 렌셔가와 순혈 이그재비어, 쇼우 가.... 너로 정했다!!!! 뙇!!

- 에릭네는 혼혈 뱀파이어지만 피가 옅은 편이라 낮에 돌아다닐 수 있고, 신체 능력이 약간 인간보다 우위인 것을 제외하고는 그닥 다른 점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피를 안 마셔도 되고 마셔도 되고, 본인의 선택이 가능하죠. 혼혈의 경우엔 어떤 피를 이어받았느냐에 따라 능력의 발현이 다른데, 에릭은 옅은 혼혈을 타고난 것 치고는 드물게 능력이 겉으로 드러나는 편이라 부모님이 잘 가르치며 조용히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걸 순혈 뱀파이어 가문들 중에서도 야심 많고 음험하기로 소문난 쇼우가 알아버려서, 가족을 다 납치한 다음 인질로 삼고 에릭을 훈련시키기 시작합니다.

순혈의 피를 마시면 능력이 높아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에릭은 가끔 억지로 쇼우의 피를 마셔야 했는데, 좀처럼 에릭의 능력은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던 거죠. 영 재미없는 미약한 반응만 보이니까, 쇼우는 시간 낭비만 했다고 혀를 차면서 에릭을 제외한 가족들을 싸그리 몰살시켜 버리고 맙니다. 거기에 이성을 잃은 에릭이 능력을 발휘하고, 쇼우에게 은제 나이프를 던져서 치명상을 입힌 다음 그대로 도망쳐 나오게 되었지요. 그때 당시 에릭의 나이는 17세.

쇼우는 갑작스럽게 입은 부상이 은제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화가 났지만, 그보다는 감히 혼혈이 순혈을 공격하다니! 하는 생각으로 바로 에릭을 추격하여 죽이려고 했지만, 마침 뱀파이어 평의회 Vampire councle 에서 그의 죄(혼혈 및 인간 납치, 감금, 실험, 고문, 살해 등) 를 묻기 위해 들이닥쳤고 쇼우는 잽싸게 몸을 돌려 달아납니다. 

한편 홀로 도망친 에릭은 어느 마음씨 좋은 노부부의 도움으로 그들의 일을 도우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착실하게 부모님의 원수인 쇼우를 죽이기 위해 훈련을 계속하죠. 분노에 휩싸였을 때가 능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된다는 걸 안 다음부터는 마음 속의 증오를 주저없이 폭발시키는 연습도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키가 크고, 신체능력과 더불어 그의 특별한 능력도 예전보다는 조금씩 강해졌지만, 제대로 된 컨트롤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맹점이었어요. 이건 가끔 억지로 마시던 쇼우의 피 때문인데, 순혈의 피는 혼혈의 능력을 강화시키지만 한 번 마시게 되면 몸에서 주기적으로 피를 원하게 됩니다. 마약처럼 금단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능력의 향상과 컨트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무의식적으로 그걸 떠올리게 되는거죠.  거기다 쇼우의 피는 에릭하고 상성이 영 안 맞아서, 부작용이 더 심각한 편이었어요.

* 순혈의 피라고 해도 상성이 안 맞으면 플러스적인 효과보다 마이너스적인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에릭의 경우에는 불면, 흡혈욕구, 악몽이 마이너스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났죠. 순혈의 피로 얻게 되는 플러스 효과로는 능력 상승, 컨트롤 가능, 노화속도 지연, 신체능력 상승 등이 있고 마이너스 효과는 너무 많아서 다 추려낼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 여기의 뱀파이어들은 30대 즈음까지는 인간처럼 나이를 먹지만, 그 이후로 거의 300년 이상을 늙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조절할 수가 있어요. 특히 순혈에 가까울 수록, 그 피의 혈통이 고귀할수록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죠. 그들의 유일한 약점은 은입니다. 햇빛에도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입기는 하지만 재생 속도가 더 빨라서 전혀 티가 나질 않아요. 다만 쇼우의 경우에는 물리적 능력이 강한 탓에 햇빛에 의한 부상도가 높고, 정신계 공격에 취약하다는 약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10년이 그렇게 흐르고, 에릭은 쇼우의 수하였던 자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뱀파이어 평의회의 감시 대상이기도 했던 그들이 죽어나가자 평의회는 대체 멋대로 그들을 죽이고 다니는 게 누구인지 조사하기 시작하죠. 그 중심에는 바로,
 현 뱀파이어 평의회 의장이자 뱀파이어 이그재비어 가의 유일한 후계자인 찰스 프란시스 이그재비어가 있습니다.  으앙 드디어 찰스가 나왔네요 ㅠㅠㅠㅠㅠㅠ 신난다

찰스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그는 강력한 정신계 능력을 지닌 현 뱀파이어 평의회의 최연소 의장입니다. 이그재비어 가문은 뱀파이어 혈통 중에서도 정통 왕가의 피를 이었기 때문에 그 세력이 강대한 것은 물론이고 어떤 뱀파이어도 그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적대시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예의를 차리게 될 정도로 훌륭한 기품과 능력, 거기에 뛰어난 외모와 매력을 가졌기 때문이었죠. 찰스는 특히 가문 사상 처음으로 텔레파시, 마인드 리딩, 컨트롤, 기억조작, 완전한 구속 등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존경과 경의의 대상이 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왕가의 적통이라는 증거로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에 흰 피부, 뱀파이어임에도 불구하고 혈색이 도는 붉은 입술의 소유자였기에 남몰래 흠모하는 이들도 많았죠. 대외적으로 그는 귀족 가문의 학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평의회는 조사 끝에 에릭 렌셔라는 혼혈 뱀파이어가 쇼우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의장인 찰스는 그의 비극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죠. 아무리 쇼우가 죽일놈이라고는 해도 순혈 뱀파이어였고, 그가 저지른 죄목은 평의회에 의해 심판받아야 마땅한 것이지 일개 혼혈 뱀파이어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었거든요. 질서와 법은 어딜 가나 엄격하니까요. 그래서 찰스는 에릭의 행보를 추적하다가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되었고, 일단 그를 구속한 다음 평의회를 열어 그의 신병을 자신이 맡겠다고 상쾌하게 선언하면서 에릭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버립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에릭의 복수 자체는 말리지 않겠으나 거기엔 의장이자 순혈 뱀파이어인 찰스가 동행하는 걸 조건으로 해서 가결시키기까지 하죠. 사실 평의회 의원들도 쇼우에게는 넌덜머리가 나 있던 참이었거든요. 워낙 오래전부터 말썽을 부려온 터라 처리는 해야겠는데 마땅히 나설 사람도 없고 해서 수배 명령만 내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걸 아주 잘 알고 있던 찰스가 의원들을 살살 설득했고 모두는 그의 의견에 동의했어요.

에릭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신병이 찰스에게로 귀속된 것을 알고 어이없어했지만, 어쩌겠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멋대로 행동한 죄를 물어 오랫동안 갇히거나 자칫하면 사형에 처해질 지도 모르는 일이었거든요.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었죠. 그러나 우리의 에릭은 팍팍하고 거친 인생을 살아왔으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마지못해 승낙하는 태도였지만.

그렇게 둘은 같이 지내게 되는데, 찰스는 에릭이 쇼우의 피 때문에 오랫동안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 했다는 걸 알고 그걸 천천히 치료해 나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합니다. 에릭은 그 말을 듣자마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필요 없다고 말해요. 워낙 쇼우가 부모님을 인질로 잡아다 놓고 억지로 잔에 든 피를 마시게 했던 기억이 약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어서. 찰스는 순순히 에릭의 말을 들어줍니다. 네가 원하면 언제든지 말해. 라는 말만 남기고 업무를 보러 돌아가는 찰스의 등을 보며 에릭은 순간 멍해지죠. 뭔가 엄청 낯설어요. 자신한테 이렇게 대해준 사람은 지금까지 가족과 그 노부부 뿐이었거든요. 평의회를 설득해서 자길 데려온 것부터 좀 이상한 뱀파이어라고는 생각했는데... 뭐하는 녀석이지. 에릭은 조금씩 찰스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합니다.

달이 완전히 모습을 감춘 그믐날 밤, 에릭은 갑자기 전에 없던 흡혈 욕구가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제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예전에는 정말 못 참을 땐 동물의 피를 마시거나 하는 걸로 어떻게든 넘겼는데 이번엔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타들어가는 갈증이 온 몸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죠. 누구 좀, 도와줘. 에릭은 절박한 심정으로 성 안을 돌아다니다가 찰스의 방에 비틀거리며 들어섭니다. 이 순간 생각난 건 찰스밖에 없었거든요. 언제나 자신에게 부드럽게 웃어주고, 인사를 무시하거나 마주 하지 않아도 한결같은 태도로 대해 주는 사람. 순혈과 혼혈을 차별하지 않는 맑은 눈동자. 괴로운 상태여서 그런지 그런 것들만 머릿 속에 꽉 차 있는 에릭이었어요. 찰스는 찰스대로 갑자기 애가 비틀거리면서 문을 쾅 열고 들어오니까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다가오죠. 에릭? 무슨 일이야, 어디 다쳤어? 아니면 아픈거야? 평소와 달리 당황한 목소리가 들리자 에릭은 그게 귀여워서 픽 웃으려다가 그대로 굳어버리고 맙니다. 코를 스치는, 지나치게 달콤한 향기.

그건 바로 찰스의 혈향이었어요. 피부 아래에 흐르는 최상의 비약이 본능에 내몰린 에릭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만큼 끝내줬던 거죠. 순식간에 에릭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그는 어떠한 경고의 말도 찰스에게 던지지 못한 채 그대로 찰스에게 달려들고 맙니다. 갑작스러운 바디 어택에 찰스는 그대로 바닥에 엎어질 뻔 했지만 그가 누군가요.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최연소 평의회 의장 아닙니까. 빠르게 몸을 움직여 푹신한 침대에 안착할 수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송곳니를 드러낸 채 무서운 기세로 덮쳐오는 에릭이었어요. 당연히 찰스가 힘, 능력은 물론이고 혈통에서도 우위였기에 그를 제압하는 건 쉬웠지만, 찰스는 지금 에릭이 심각할 정도의 흡혈욕구에(부작용) 온 정신을 지배당했다는 걸 금방 알아차리고 일단 손목을 내어줍니다. 에릭은 목덜미를 물고 싶어했지만 처음부터 거길 내어주면 앞으로도 목에만 달라붙을 게 뻔히 보였거든요. 

에릭은 찰스의 흰 손목에 송곳니를 박아넣고 급하게 피를 들이마시기 시작합니다. 그 기세가 워낙 맹렬해서 처음엔 에릭의 등을 느릿하게 토닥이면서 쓰다듬던 찰스도 이거 위험한데. 하고 생각해요. 분명 흡혈을 멈출 정도의 피를 마시게 해 줬는데도 에릭이 그의 손목에서 도통 이빨을 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던 거죠. 게다가 찰스는, 쇼우와 비교한다면 1급수와 3급수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찰스는 결국 에릭의 머릿속을 읽는데... 맛있어. 달콤해. 죽어버릴 것 같군. 이대로 먹어버리고 싶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맙소사. 이런 경험이 없었으니 본능의 제어가 안 되고 있었던 거에요. 어쩔 수 없이 찰스는 에릭을 못 움직이게 만든 다음 천천히 에릭의 이빨을 손목에서 빼내고 그를 잠재웁니다. 입가를 찰스의 피로 물들인 채 새근새근 자는 그 얼굴을 보며 찰스는 쓴웃음을 짓죠.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미약한 현기증에, 그대로 침대에 누워 역시 잠이 들고 맙니다.


으아아아 왜 이렇게 길엌ㅋㅋㅋㅋ 끝나질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거 결론은 에릭이랑 찰스가 영원의 계약으로 맺어져서 잘먹고 잘 산다는 이야기. 그리고 찰스의 피는 당연하지만 에릭과 끝장나게 상성이 잘 맞는 바람에 저 날 이후로 에릭은 피가 마시고 싶어지면 어느때고 찰스에게 찾아갑니다. 네 피가 마시고 싶어, 찰스. 하고 말하는 얼굴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누가 보면 원래 둘이 피를 나누던 사이인 줄 알 정도였죠 ㅋㅋㅋㅋ.... 그래서 주변에 미리 오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찰스는 나중에 그걸로 에릭의 등짝을 가볍게 때려줍니다.

참고로 찰스 피의 부작용은 성적 욕구가 끓어오르게 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찰스는 에릭한테 피도 주고 몸도 주고... 하는 그런 관계가... 으? 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 과정에서 에릭은 찰스에게 푹 빠지게 되는 거죠. 솔직히 처음 봤을 때부터 뭐야 이렇게 귀엽게 생긴 얼굴이 평의회 의장이라고?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ㅋㅋㅋㅋㅋ

이거 제목 정해서 써야겠다........... 언제쓸지 모르겠지만 암튼 ㅇㅇ... 자기 썰에 자기가 발리는 흔한 자급자족러네요 하하
by 치우타 2011. 11.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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