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구간은 최소수량을 못 채워서... 아쉽게도 진행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Lucky 는 페이지수에 비해 날개사양이 들어갔던 책인데, 

이제 프매에서 작업하시는 기계가 바뀐 관계로 100페이지 미만 날개는 안된다고 하시네요. 슬퍼졌습니다.


해서 이번 행사에 들고 나가게 된 책들은

>>> Time after time, Pop star, SOS, 냥토니앤솔(소량, 5권) 입니다.


이제 행사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토요일에 뵈어요!!!!

by 치우타 2016. 10. 28. 01:14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 한 편의 샘플을 더 추가합니다.

수인AU로 스티브가 멍멍이면서 사람입니다.



by 치우타 2016. 10. 27. 03:44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행사 때가 아니면 블로그를 잘 들어오지 못하고 있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슈와마에 나오는 신간 2권 선입금과 구간 재판 관련으로 공지드립니다!!


선입금폼 http://naver.me/xIEw3W9P


1) Time after time : 7가지 이야기 -> 5가지 이야기로 변경되었습니다. 가격 15,000 으로 변동.



<샘플.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2) Pop star : 페이지수 120p 가량 예상, 가격 15,000 으로 변경.


<샘플.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3) S.O.S : 빌런 스토니 이야기.  15p, 2천원

지난 행사 때 파본이 나간 관계로 책을 가져오시면 교환해 드립니다.

별도 수량조사나 선입금은 없고, 35권 정도만 출력할 계획입니다.


4) 그 외 구간들에 대해 재판 수요조사 참여해주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구입 의사가 있으시면 일부 소량만 출력할 예정이오니 비밀덧글로 이름/구입하고 싶은 책 및 권수/핸드폰번호 적어주세요. 개별 선입금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출력 최소수량은 2권 이상이기 때문에 최저수량이 안 채워지면 진행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ㅠㅠ

-------> 25일 자정까지만 받습니다. 출력소 마감이 26일 정오인 관계로...



감사합니다! 원고 힘내고 올게요!

by 치우타 2016. 10. 23. 13:26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최근 구간 재판에 대한 요청이 몇 번 들어왔기에 수요조사 겸 글을 올립니다.

일정 수량 이상이 되면 선입금으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오며

빠르면 8월 쩜오온, 늦으면 10월 슈와마에서 판매될 것 같습니다.

 

조사 양식 : https://docs.google.com/forms/d/1kF19bhfkRNq2n1MoMdK8RdCTinVCHmPSJl_PGC4x9w0/

 

잘 부탁드립니다~ ㅇ0ㅇ)9

by 치우타 2016. 6. 29. 09:43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행사 후기보다 이게 급해서 ㅠㅠㅠㅠ 부랴부랴 씁니다.


당일 판매한 빌런스토니 19금 S.O.S 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용이 파본이었던 관계로

차후 행사에서 파본을 가져오시면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조만간 행사 참가하게 되면 다시 인포드릴게요.


책 내용을 늦게사 확인한 제 책임이 큽니다. 구매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오며

교환해드릴 예정이오니 공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트위터에서도 공지해드릴 예정입니다

by 치우타 2016. 6. 5. 22:06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행사 하루전에 최종인포라 죄송합니다..... 인생이 덕질을 방해하네요.. ㅠㅠ

구간이 쪼오금 추가되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간리스트

- Hooked on a Feeling / 퀼토니 / A5 / 19금 / 16p / 2천원  : 2권 -> 1권재고있음, 1권 구두예약됨

- More I see you / 퀼토니 / A5 / 19금 / 5p / 천원 : 27권

- S.O.S / 스토니 / A5 / 19금 / 15p / 2천원 : 29권

- SHINE / 스토니 / A5 / 19금 / 150p / 15000원 : 1권 (구두예약됨)

- 냥토니앤솔 / 고양이토니책 / A5 / 122p / 12000원 : 5권


---> 냥토니앤솔을 제외한 구간들은 재고가 소진되면 매진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두예약을 원하시면 금일 (6/3) 자정까지 본 포스팅에 댓글 or @dearstony 계정에 멘션 부탁드려요! 

      (수령자이름/책이름/권수/연락처 필수)



*신간

You / 스토니 / A5 / 19금 / 118p / 15000원 : 50권



감사합니다! 내일 행사 때 뵙겠습니다!!!!!


by 치우타 2016. 6. 3. 22:03

안녕하세요!!! 치우타입니다!

밤을 새는 험난한 ㅠㅠㅠ 일정 끝에 마감을 완수하고 예약폼 올립니다.

페이지 수가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줄어들었네요.

 

샘플은 수량조사 글 참고 부탁 드립니다!

 

*책 사양

게임 드래곤 에이지 AU, 젊은 스팁토니(어벤아카 비주얼).

사이즈 A5, 120p

전체 UV코팅 (유광코팅), 날개 옵션

 

삽화 CASS님, TWIX님

표지 무이 님

 

R-19 신분증 검사 필수

가격  15,000 원


*마법사 토니와 템플러 스티브가 세상도 구하고 연애도 하는 이야기. 해피엔딩.

 

선입금 예약폼 : https://docs.google.com/forms/d/1s0rio2CU6TlWqXhZixDNqgbE9XVZw7NzSVxlSxTcfs8/edit

 

 

 

 

by 치우타 2016. 6. 1. 17:29

안녕하세요......

지금 불타는 원고중입니다... 죽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신간을 맞추어 내기 위해 열심히 불타오르고 있어요.


*책 사양

게임 드래곤 에이지 AU, 젊은 스팁토니(어벤아카 비주얼).

사이즈 A5, 150~170p 예상

R-19 (신분증 검사 필수)

삽화 CASS님, TWIX님

표지 무이 님


*마법사 토니와 템플러 스티브가 세상도 구하고 연애도 하는 이야기. 해피엔딩.


*수량조사폼 : docs.google.com/forms/d/1UxxZc7Q0SfLbEGC0wJGtQp_hS-YIn8ly8mR69qTkRE0




<샘플>



by 치우타 2016. 5. 31. 03:21

안녕하세요... 여기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사실 재고 말고 신간도 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만 지금 너무너무 시간이 부족해서 울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미친 능력으로 마감을 끝내면 따로 올릴 것 같습니다.


예약폼 https://docs.google.com/forms/d/1jp5P8Xt9h8Eiqo1F7179QjZ_15Pc3FuY66bCdsW8x3A/edit?usp=drive_web


1. 퀼토니 <More I see you>


- 서로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만나 원나잇을 한 두 사람, 하지만 퀼이 지구에 머무르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약간 19금, 귀여운 해피엔딩입니다. 오픈엔딩인가? 아무튼. 해피.

  표지 미포함 5 page. 1000원. 표지는 반짝이는 펄지. 




2. 빌런스팁토니 <S.O.S>


- 토니는 '나쁜' 놈들에게 신무기 테스트 등을 하며 죽이고 다니는 빌런이다. 어디까지나 악한에 한한 빌런. 

그리고 나라에 충성해왔던 군인 스티브는 그 국가가 군인들을 저버리는 광경을 보고 고민에 빠지는데...

둘이 연애하고, 19금도 하고, 잘 되는 내용입니다. 표지 미포함 15 page, 2000원. 표지는 휘라레지.

 


잘부탁드립니다!!!

by 치우타 2016. 5. 22. 22:58

 세상엔 가끔 정말 '운명의 장난' 이라고밖에 표현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건 사람의 인과에 따른 결과이거나 혹은 우연의 연속, 또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외부적인 요소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갑작스레 도심을 점거하고 총을 쏴대며 난동을 부리는 빌런 집단의 출현으로, 어벤져스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전투를 거의 정리하는 막바지에 이르러 사람들을 대피시키던 와중, 마구 쏟아져내린 공격을 방패로 튕겨내다가 등 뒤에서 날아온 작은 가스형 미사일에 맞은 스티브는 그대로 바닥에 나가 떨어졌다. 급하게 도우러 온 토니도 쓰러진 스티브를 감싸고 잔당을 처리하는 와중에 수트를 직격당해 널브러졌다. 사태를 파악하고 날아온 토르와 배너가 적들을 몽땅 날려버린 다음에야 의식을 잃은 두 사람을 뉴어벤져스 훈련소로 옮길 수 있었다.

 

 제일 먼저 그들의 이상반응을 감지한 것은 헬렌 조 박사였다. 그녀는 두 사람을 재빨리 의무실의 특별 병동에 격리시켰고 그녀 자신 및 어벤져스 멤버들 이외의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시켰다. 그들은 하루 온종일 잠에 빠져 깨어나질 못했고 다음 날, 상태를 확인하러 들렀던 헬렌은 침대에 일어나 앉아 있던 스티브를 보고 차트를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세상에, 캡, 스티브.. 당신 몸이.."

 "혈청을 맞기 전으로 돌아간 모양이군."

 

 밤새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으며 침대에 누워있던 스티브가 정신을 차렸을 때엔 탄탄하고 섹시한 근육이 모두 사라지고, 예전의 마르고 볼품없는 몸으로 돌아와 있었다. 헬렌은 다시 차트를 줍고 스티브의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출입이 허가된 이들에게 알림을 보냈다. 잠시 후 샘을 위시하여 거의 쳐들어오다시피 병실에 들어온 멤버들은 왜소한 모습으로 여상히 인사를 건네는 캡틴을 보며 충격과 경악에 빠졌다. 

 

 "대체 이게, 어떻게..."

 "성분을 자세히 분석하는 중이지만, 일시적으로 혈청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들어 있었던 모양이네요. 닥터 배너도 도움을 주고 있으니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거에요."

 "토니는?"

 "글쎄요, 아직 반응이-"

 "왜들 이렇게 시끄러워...."

 

순간 옆의 침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시트가 젖혀졌다. 햇빛이 눈부신지 잔뜩 미간을 찌푸리던 토니는 차차 적응되는 시야에 온통 들어오는 건 턱이 빠질 듯한 멤버들의 표정 뿐이었기에 다시 인상을 썼다.

 

 "뭐야? 얼굴 표정이 왜 이래? 어디 개그 팀 구성이라도 새로 했나?"

 "토니, 당신, 당신 지금..."

 "내가 뭐. 그런 어설픈 공격 하나 맞았다고 어떻게 되기라도 하-"

 

 조잘거리는 입술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불쑥 거울이 눈앞에 디밀어지는 걸 보며 토니는 미간을 구겼지만 얌전히 들여다보았다. 거기엔 익숙하고 잘생긴, 40대의 토니 스타크가 아니라... 회사를 이어받기 전의, 젊고 어린 열아홉살 토니 스타크가 있었다. 놀란 눈을 둥그렇게 떠 봐도, 제 눈이 헛것을 보나 싶은 마음에 뺨을 꼬집고 눈을 부벼도 거기엔 탱탱하고 반짝거리기까지 하는 젊은 얼굴이 있었다.

 

 "맙소사, 내가 한창 방탕할 때의 얼굴이네."

 "몇 살 때에요? 회춘을 엄청나게 해버린 거 아니에요?"

 "열아홉일걸? 머리도 좀 짧을 때고. 흠."

 

 토니가 픽 웃으며 거울을 나타샤에게 넘겼다. 난 그렇다 치고, 캡틴은? 목소리 톤마저 약간 밝아진 그의 말에 멤버들은 말없이 뒤로 물러나서 두 사람이 서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탁 트인 공간 사이로 푸른 눈동자와 갈색 눈동자가 허공에서 시선을 마주쳤다.

 

 "캡틴, 당신 사이즈가.. 혈청 맞기 전이야?"

 "...그렇게 된 것 같군. 열 아홉이라고, 토니?"

 "어... 어. 아마 그럴 걸."

 

 그리고 침묵. 두 사람을 걱정하며 들이닥쳤던 멤버들은 공기 중에 흐르는 묘한 기류에 강한 불길함을 느꼈다. 바로 얼마 전까지도 스티브와 토니는 오래 투닥거려왔던 만큼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동료 이상의 호감도를 착실히 쌓고 있었던 참이었으나, 아직 제 감정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데다가 시대를 뛰어넘은 영웅이라고는 해도 겨우 서른 즈음이 된 스티브의 실수(모 요원과 데이트를 했다)로 인해 데면데면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여유를 만들어서라도 스티브와 시간을 보내던 토니는 페퍼가 부담하던 일을 가져와 떠맡으면서 브리핑 시간 외엔 코빼기도 보기 힘들어졌고, 스티브는 아닌 척 은근히 챙겨주던 토니와 제대로 된 대화를 일주일 이상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아직 어리숙한 청년이 할 법한 일이었지만 상대는 세계의 셀러브러티, 토니 스타크였다. 시간이 남아 돌아서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스티브는 토니의 주위를 맴돌면서 최대한 자주 만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했으나 그럴 때마다 토니는 일상적인 안부 인사만 나누고 제 할일을 하러 가버렸다. 조금 침울해진 그의 옆에서 샘이나 로디(솔직하지 못해서 그래, 라고 팁을 줬다)가 나름대로의 위로를 건넸어도 엎어진 물을 담을 순 없었다.

 

 "그러고보니 나 오늘 비전이랑 나가기로 했는데."

 "? 완다, 우리가 약속을 했던가요?"

 "아까 말했잖아. 금방 까먹네."

 "힐이 뭐 도와달라고 했었지 참... 가봐야겠어."

 "오늘 비행 훈련을 깜박했지, 안 그래?"

 "아 그렇지! 레드윙 테스트도 해야 하고. 가자고."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분석을 서둘러야겠어요."

 "토니, 어디 가지 말고 얌전히 지내요."

 

 결국 어색한 공기를 참지 못한 완다를 시작으로(비전은 영문도 모른 채 같이 끌려나갔다) 나타샤, 로디, 샘, 헬렌, 배너는 차례로 각자의 일을 찾아 썰물처럼 빠르게 병실에서 사라졌다. 순식간에 단 둘이 남겨진 스티브와 토니는 힐끔힐끔 서로를 쳐다보며 입술만 뻐끔거리다가 동시에 말을 꺼냈다.

 

 "저, 토니-"

 "스티브, 있잖아-"

 

 둘은 말하려던 입모양 그대로 멈추고 서로를 응시했다. 먼저 말해. 아니, 당신이 먼저. 옥신각신 실랑이 끝에 스티브가 다시 말을 이었다. "미안해. 내가 실례되는 행동을 했어." 토니는 딸꾹질이 나올 것 같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뭘?" 하지만 볼품없는 히끅소리 대신에 심술궂은 목소리가 툭 튀어나왔다.

 

 "그.. 다른 사람과 데이트한 거. 실수였어. 어리석었지."

 "........"

 "정말 미안해, 토니. 내 사과를 받아주겠나?"

 "....누가 캡틴 아니랄까봐 스트라이크로 던지네. 좀 더 로맨틱하게 안 돼?"

 

 토니는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가시 돋친 말을 던졌지만 이미 눈에 띄게 풀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앳된 얼굴에 선명하게 반짝이는 옅은 미소와 다정한 갈색 눈동자는 스티브의 불안한 마음마저 따뜻하게 녹여줄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는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 멍하니 토니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나 구멍 나겠어."

 "미, 미안하군. 흠. 그렇게 어린.. 모습은 처음 보니까..."

 "내 지금 미모가 끝내주긴 하지."

 "그, 토니. 잠깐 10분 정도만.. 시간을 주지 않겠나?"

 "10분? 갑자기 왜?"

 "자네가 말한 로맨틱을 찾아 오려고."

 

 덩치는 훨씬 왜소해졌지만 진중한 목소리는 그대로인 스티브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막 일어난 지 30분도 채 안 되었는데, 로맨틱을 찾으러 간다니. 토니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스티브를 내려다 보았다. 깊고 맑은 푸른 눈동자에 일렁이는 진심은 이미 그가 잊어버린 '상대에 대한 기대감' 이라는 것을 희미하게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좋아, 정확히 10분이야. 늦으면 안 돼. 시간 잴 거니까."

 "이렇게 됐어도 병마까지 돌아오진 않았으니, 충분해."

 "그럼 지금부터...."

 

 토니가 테이블 위에 놓인 안경을 쓰고 프라이데이를 부르는 순간, 스티브가 총알같이 뛰어나갔다. 밖에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존재에 놀랐는지 몇몇이 놀란 목소리를 냈지만 상대가 캡틴 아메리카임은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허공에 띄운 타이머가 째깍째깍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10, 9, 8..."

 "토니!"

 "카운트 다운 중이었는데. 당신이 찾아온 로맨틱은 뭐야?"

 

 7에 놓인 숫자가 허공에 깜빡이게 둔 채로 토니는 스티브를 돌아보았다. 그의 손에는 평범한 헤드셋과 작은 휴대용 음악기기가 들려 있었다. 어안이 벙벙한 얼굴을 한 토니에게 다가온 스티브가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올라왔다. 토니는 영문도 모른채 긴장해서 허리를 뻣뻣이 세웠다. 그대로 있어. 낮은 목소리가 달콤하게 귓가를 간지럽히나 싶더니만, 머리에 천천히 헤드셋이 씌워졌다.

 

 아, 나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토니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천천히 스티브를 돌아보았다.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Saw you standing there I didn't know I'd care

 There was something special in the air.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tasy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I try to live in dreams it seems as if it's meant to be

Dreams are my reality a different kind of reality.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and loving seems all right.

 although it's only fantasy.

 

 

 토니는 가만히 노래를 들으면서 이제 완전히 웃는 얼굴로 스티브와 마주 앉았다. 어디로 가야할 지 방황하는 작은 손을 끌어다 꼭 쥐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는데, 스티브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라 붐La boum, 1981년. ....당신이 어떻게 이 영화를 알아?"

 "훌륭한 취향을 가진 친구 덕분이지."

 "....10분 만에 찾은 로맨틱 치고는 훌륭했어. 당신 방에 다녀온 거야?"

 "지금은 이거밖에 떠오르질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군."

 

 맞잡은 손을 천천히 풀고, 토니는 스티브의 목에 팔을 둘렀다. "이번엔 아예 같이 틀고 춤추면 어때?" 그의 상냥한 속삭임에 스티브가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춤 춰본 경험 없다면서. 이 모습으로는." 스티브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그랬었지. 아무도 이런 말라깽이와 춤추고 싶어하지 않았거든." 토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프라이데이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그럼 당신의 처음이 내가 되는 거로군. 하나쯤은 이런 게 있어야지. 프라이데이, 음악 틀어."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의 스티브를 병실 한가운데로 이끌어 거의 나란히 서면서 토니가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노래가 울려퍼지고, 조명이 은은하게 낮춰졌다. 정말이지, 토니. 날 언제나 꼼짝 못하게 만드는군. 스티브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활짝 미소지으며 토니와 손을 맞잡고 천천히 움직였다. 형편없는 스텝에 단순한 춤이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다시 없을 순간이었다. 

 

 이 로맨틱한 댄스 타임은 두 사람이 걱정되어 와 본 샘과 배너에게 발각되어 혼쭐이 난 다음에야 끝이 났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스티브가 토니에게 정식으로 교제 신청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춤을 췄다나 뭐라나.

 

 

 

영화 La boum OST - Reality, Richard Sanderson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불현듯 너와 마주쳤을때, 난 깨닫지 못했죠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그게 나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버리게 될 줄은..

 Saw you standing there I didn't know I'd care

난 미처 알아차리기 전부터 거기에 서있는 당신을 보고 있었어요

 There was something special in the air.

그곳에선 뭔가 특별한 기운이 느껴졌죠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tasy
꿈은 나의 현실이고 단하나의 실재하는 환상이에요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환상이란건 그리 특별하진 않아요

 I try to live in dreams it seems as if it's meant to be
난 꿈을 꾸듯이 살아가려고 해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Dreams are my reality a different kind of reality.
꿈은 나의 현실이고 그건 다른 종류의 현실이죠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and loving seems all right.

난 한밤중의 사랑을 꿈꾸고 그 사랑은 모든게 완벽해 보여요

 although it's only fantasy.
그게 비록 환상일 뿐이라도.

 

If you do exist, honey don't resist.
당신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그대여 부디 저항하지 말아요.

Show me your new way of loving.

내게 당신의 새로운 사랑방식을 보여줘요

 Tell me that it's true, show me what to do.

이게 현실이라고 말해줘요,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줘요

 I feel something special about you
난 당신에게서 특별한 무언가를 느껴요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ity
꿈은 나의 현실이고 그건 다른 종류의 현실이죠

maybe my foolishness is past and maybe now at last.

만약에 나의 어리석음으로 놓쳐버렸다면, 지금이 마지막이라면

 I'll see how the real thing can be.

난 이 현실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볼 거예요

 Dreams are my reality a wondrous world where I like to be.

꿈은 나의 현실이고 이 놀라운 세상은 내가 원했던 대로예요

 I dream of holding you all night and holding you seems right.

난 밤새도록 당신을 끌어안고 있길 꿈꾸고,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야말로 완벽해 보이죠

 Perhaps that's my reality....
아마도 그게 나의 현실인가봐요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불현듯 당신과 마주쳤을때, 난 깨닫지 못했었죠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그게 나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버리게 될 줄은. 

Tell me that it's true, feelings that are new

이게 현실이라고 내게 말해줘요, 모든게 새롭게 느껴져요

 I feel something special about you

 난 당신에게서 특별한 무언가를 느껴요

 

 Dreams are my reality a wondrous world where I like to be.

꿈은 나의 현실이고 이 놀라운 세상은 내가 원했던 대로예요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환상이란건 그리 특별하진 않아요

 I try to live in dreams although it's only fantasy
 난 꿈을 꾸듯이 살아가려해요 그게 비록 환상일 뿐이라도

 Dreams are my reality

꿈은 나의 현실이에요

 I like to dream of you close to me

난 당신이 내게 가까워지는 꿈을 좋아해요

 I dreams of loving in the night

난 한밤중에 사랑을 꿈꾸죠

 And loving you seems right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건 완벽해 보이죠

 Perhaps that's my reality
 아마도 이게 내 현실인가봐요

 


by 치우타 2016. 4. 28.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