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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는 가족이 없었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아직 십대일 때 돌아가셨고, 그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를 부양하는 것 뿐이었다. 그에겐 분명 친척이 있어야 했지만 빌보는 단 한번도 그들에 대해 듣거나,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당연히도 대가족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았고, 종종 그들을 경외감과 부러움, 호기심이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는 비록 그게 아주 혼란스러운 것일지라도 대가족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종종 늦은 저녁 그의 작은 아파트 지붕 너머를 바라보며 가족들의 저녁식사나, 사람들이 휴일에 방문하는 것, 혹은 짜증나는 조카나 삼촌이나 형제 자매가 있는것 등... 뭐, 무엇이든지.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일요일에 디스의 집 앞에 서서 노크했을 때, 속이 불편해져옴을 느꼈다.
물론 그건 아주 어리석었다. 그가 필리와 킬리를 돌보는 동안 집엔 아무도 없을 것이고, 디스가 공항에서 누구든 태워가지고 돌아오면 그는 떠날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혼나는 것도 신경쓰지 않으며 징징거리는 아이들의 뺨에 디스가 키스를 해 주고는 절대로 지난 공항에서의 대실패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떠날 때, 다시 속이 꾹 조이는 듯한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질투하는 마음을 멀리 날려버렸다, 솔직히 그럴수밖에 없었다. 생일을 축하해 주러 모두가 오는 대가족 : 그것은 빌보가 어린 시절동안 몹시 갈망했던 것이었다.
그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것들을 갈구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동안 대륙을 건너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하고 한탄했지만, 그것들을 곧 뒤쪽에 밀어두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향해 돌아섰다.
"팬케이크?" 그는 기운을 내며 물었다. 그는 재료를 가지고 섞었으며, 아이들은 그걸 먹으며 그들의 친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네 생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거니?" 빌보는 팬케이크를 뒤집으며 물었다.
"모두가!" 필리는 그의 동생과 입을 맞추어 선언했다.
"모두가?" 빌보는 놀라워하며 말했고 필리는 흥분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너희 모든 친척을 재울만한 방이 있어?" 그가 알기로는, 두린 일가는 정말 대가족이었다.
"오, 괜찮아요 빌보." 필리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의 금빛 머리칼이 움직임에 따라 경쾌하게 흔들렸다. "그들은 바닥에서 자는 걸 신경쓰지 않거든요."
킬리는 그의 손에 포크를 간절하게 쥔 채로 중얼중얼거리면서 말했다. "누군가는 언제나 바닥에서 자야 해요, 우리가 다 같이 있을때는." 그는 그의 달콤한 설탕같은 목소리로 발표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곤 하죠."
"제일 먼저 침대로 가는 자가 첫 번째로 침대를 차지할 것이다!" 필리가 노래하듯 말하며 덧붙였다.
아마 그게 대가족을 가졌을 때의 불리한 면인 것 같았다.
"그래서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이, 가장 좋은 잠자리를 가진다는 거로구나."
"Uh-huh"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빌보는 접시에 팬케이크를 놓았다.
"좋아, 먹으렴."
그들은 음식을 들쑤시거나 퍼내지 않았지만 빌보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흉폭한 모습으로 게걸스럽게 그걸 먹어치웠다. 그가 디스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봤을 때, 그녀는 그것이 '가족 내력같은 것' 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이 먹는 걸 보며 손뼉을 마주쳤다. "아침의 계획은 뭐니?"
"우리는 모험 게임을 하고 싶어요."
"또?" 빌보는 한숨을 내쉬었다. "난 그게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는걸. 지난번에 뒷마당의 나무에 네가 끼었었잖아, 기억나니?"
"그런 다음 나를 꺼내려다가 당신도 끼었고 말이죠." 필리가 지적했다.
"그랬지. 그래서 난 우리 둘 모두를 도와달라고 옆집의 엘론드 씨를 불러야만 했지. 안 그러니?"
"그리고 난 그의 다리를 물었고요." 킬리가 도와주듯이 알렸다.
"그래, 그랬었지. 그리고 그건 잘못된 거야, 그렇지 않니, 킬리?"
"그렇죠." 킬리는 약간 후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빌보는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왜냐면 그의 눈동자는 장난스럽게 반짝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어서 말했다. "난 지난 주의 사고를 되풀이할 정도로 열중하지 않았으면 하는구나."
그리고 그들이 다 먹고 난 후, 다른 나무에 끼이는 대신 빌보는 두 소년들이 뒷마당에서 싸우는 놀이를 하는 것을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바라보았다. 비록 그 애들이 모욕적인 말들을 주고받는 걸 듣고 안으로 들어가겠다면서 그들을 협박해야 했지만. 예를 들면 '엘프처럼 생긴 기생오라비같은 멍청이' 라던가 그 외의 빌보가 전혀 들어보지 못한, 그렇지만 무례하다는 걸 아는 단어들 몇 가지였다.
정오즈음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자 빌보는 아이들을 불러 안으로 들어가서 앉혀두고 영화를 보았다.
"오늘 숙제 할거니?" 킬리가 빌보의 무릎으로 기어올라올 때 그는 말했다.
"엄마가 말하길 우린 시간이 없다고 했어요, 오늘은 바쁜 날이거든요." 그는 그렇게 말하는 자신이 무척 기쁜 듯했다.
"하지만 넌 지난 수업까지 제대로 해왔잖니, 안 그래?"
필리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물론 그렇죠, 빌보 삼촌."
"내가 전에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니, 난 너의 삼촌이 아니야."
"물론 그렇죠." 필리는 쿠션에 파묻히며 말했다. "우리가 당신을 입양할 거에요."
"나를 입양한다고?" 그가 묻자, 킬리는 그의 어깨와 함께 고개를 흔들며 끄덕였다. "난 그게 그런식으로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될 거에요, 두고 봐요."
그들은 조용해졌고, 영화를 보았다. 킬리는 싸우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진 지루함과 절망에 휩싸여 다리를 마구 차댔다.
"있잖아요, 빌보."
"응?"
"난 아직 핸드폰을 가질 정도로 나이먹진 않았나요?"
아. "글쎄다, 필리." 빌보는 대답했다. "엄마는 뭐라고 하셨니?"
그는 대답하기 전에 멈칫했다. "그녀는 안 된다고 했어요."
빌보는 웃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러자 필리는 얼굴을 그와 마주하고는, 그의 다리 아래쪽을 꽉 붙들고 간절하게 빌보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당신이 엄마에게 말해줄 순 있잖아요, 그리고 내가 정말, 진짜로 책임감을 가지고 그걸 위급상황에만 사용할 거고, 내 친구들과 그들이 가진 물건들에게 꽤 감명을 줄 거라는 말을 해줄 수 있을 거에요."
"왜 그녀에게 네가 직접 말하지 않는거니?"
"왜냐하면 그녀는 당신이 하는 말을 믿을 거거든요." 필리의 말은 또다시 빌보를 웃게 만들었다.
"내 생각엔 그것보다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오는 게 좋겠구나, 필리." 어린 소년은 토라지며 그가 앉았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그에게 기운을 북돋기 위해 빌보는 덧붙였다. "내일 네 생일에 아주 좋은 선물을 가지고 올 거란다. 그건 지금 내 집 부엌에 있지."
필리는 반짝이며 고개를 들었다. "그걸 만들었나요?"
"물론 하고말고. 네 생일이잖니, 난 너에게 뭔가 가지고 와야 하고. 그렇지 않아?"
"그 패스트리들을 만들어 가지고 올 거에요, 빌보 삼촌?" 킬리는 그를 간절한 얼굴로 올려다보며 물었다.
"당연히 그럴 거란다." 그는 그들에게 확신시켜 주었다. "만약 너희가 운이 좋다면 쿠키도 조금 가지고 올 수 있을 거야."
아이들의 얼굴에 열광적인 기쁨의 빛이 떠올랐다. "진짜요?" 킬리가 물었다.
"그래." 빌보는 시계를 확인했다. "디스가 그녀는 언제쯤 돌아온다고 말했니?" 아이들은 어깨를 으쓱였다. "좋아." 그는 아무도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 영화를 껐다. "점심 시간이구나."
부엌으로 돌아온 그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앉아 그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시간 동안 음식을 게걸스럽고 잔혹하게 먹어치우는 그 모습을 보며 경탄했다.
"왜 그렇게 먹는 거에요, 빌보 삼촌?"
"빌보는 그의 음식을 내려다 보았다. "어떻게 말이니, 킬리?"
"그렇게요." 킬리는 한 손에는 찻잔을, 다른 한쪽 손에는 반쯤 먹은 햄 샌드위치를 든 빌보에게 그의 뭉툭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는 눈썹을 들어올렸다. "매너있게 먹는것 말이니?"
킬리는 그의 얼굴을 찡그렸다.
"우리도 매너있게 먹어요." 필리는 방어하듯 말하며 테이블을 때렸다. 그의 앞에 빵 껍질 부스러기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너희들은 작은 바바리안 (전투를 즐기던 미개인, 이방인) 처럼 먹잖니." 빌보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너의 어머니께선 많이들 그런다고 말했고, 그래서 난 아직 네게 그걸 그만두게 하지 않았- 필리, 제발. 네 빵 껍데기를 좀 먹으렴. 너에게 좋은 거야."
그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난 그것들이 싫어요. 그건.... 딱딱해요."
"넌 딱딱한 파이는 좋아하잖아. 그렇지?"
그는 그 질문의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한 채 빌보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음... 그렇죠."
"그렇다면 넌 네 샌드위치 껍질 하나 정도는 충분히 먹으면서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빌보는 대답하지 않은 채 토라져서 여전히 언짢은 얼굴을 한 필리를 보았다. "이건 어떠니," 빌보는 이제 시도했다. "만일 네가 샌드위치 껍질 하나를 먹는다면, 딱 하나라도, 그럼 나는 네 생일선물에 관한 힌트를 줄게."
"그렇게 해 줄거에요?"
"그럴거야." 빌보는 끄덕였다.
필리는 껍질을 즉시 집어들고, 입안에 던져넣은 다음 거칠게 씹었다. "좋았어." 필리는 입안에 우물거리며 말했다. "이제 힌트를 줘요."
"좋아... 내 힌트는 : 난 날카롭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고, 한 번 휘두르면 적을 쓰러트릴 수 있고, 너의 가장 위대한 보호자가 될 수 있어. 내가 잘 모르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 살기 위해 나를 계속 가지고 다니도록 해; 내 피부는 불빛 아래에서 반짝일거야."
"이건 불공평해!" 필리는 완전히 혼란에 빠져 외쳤다. 킬리는 잔뜩 찌푸린 얼굴로 음식에 집중하며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그게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빌보는 빙긋 웃었다.
"그렇다면 넌 정말 열심히 거기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거야."
필리는 답을 찾지 못한 것처럼 보였고, 대신 그는 샌드위치를 입의 반 정도로 구겨넣고 있는 동생을 돌아보았다. "다른 좋은 생각 없어?"
킬리는 그의 머리를 단호하게 흔들었다. "없어." 그의 말은 입 안의 음식물들 때문에 거의 들리지 않았다. "빌보?"
"다 먹은 다음에 말하렴, 킬리. 아니면 목이 막힐 거야."
킬리는 얌전히 따랐고 열심히 씹은 다음 삼켰다. "빌보." 그가 다시 말했다.
"그래, 킬리?"
"내 머리를 필리처럼 땋아줄 수 있어요?"
"난 네가 땋는 걸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킬리는 다리를 흔들고, 쑥스러운듯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한두개 정도는 괜찮아요." 그는 빌보에게 조용히 말했다.
"흠, 좋아. 거실로 가자꾸나."
빌보는 결코 머리를 땋는 것을 잘하진 않았고, 이전에 이렇게 해 본 적도 없었지만 지금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많이 나아졌다. 아이들이 그에게 처음 머리땋는 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을 때에 비한다면 말이다.
밥 먹은 다음 여전히 낮잠을 즐기는 킬리는, 그의 엉킨 머리칼을 풀어서 두껍게 땋는 동안 빌보의 무릎에서 잠에 빠져들었다.
"그가 머리를 빗질하기는 하니?" 빌보는 바로 근처에서 게임기를 두드리는 필리에게 물었다.
"엄마가 만약 그를 잡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면, 그를 앉혀 두고 며칠동안 머리를 빗길 걸요"
"흠." 빌보는 울퉁불퉁해진 머리칼을 내려다보았다. "점점 길어지는걸."
"그를 붙잡아서 머리를 잘 자를 수 있길 빌어요. 지난번에 엄마가 걔 머릴 잘랐을 땐 그것들을 다시 풀로 붙이려고 하면서 몇 시간을 울었거든요."
"저런, 가엾게도." 빌보는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걔는 커다란 애기에요. 그게 그렇게 나쁘진 않죠."
"그래, 하지만 넌 목욕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잖니."
필리는 그의 발을 쿵쿵 굴렀다. "하지만 그건 이거랑 다르다구요!"
"네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리. 그건 사실 그렇게 다르지 않단다."
"하지만 나는- 당신은-" 필리는 입을 꼴사납게 벌린 채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는 집 대문이 디스의 목소리와 함께 열리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말하려고 했다.
"우리가 왔단다!" 킬리는 퍼뜩 잠에서 깨었고, 그의 얼굴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반짝였다.
그들은 발을 띄우며 문으로 달려갔고, 빌보는 그의 무릎의 고통과 싸우며 나이 먹은 사람처럼 신음하고는 새로 도착한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일어섰다.
"빌보는 어디 있니?" 그는 거실로 향하면서 디스가 그를 찾는 목소리를 들었다.
"여기 있어요," 그가 말했다. "그들은 저와 함께 모든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빠르죠."
입구 쪽엔 디스 외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각자 아주 크고, 대머리에 팔뚝엔 문신을 새겼으며 찌푸린 인상이 영원토록 얼굴에 남은 것 같은 사람과, 서툰 뜨게질로 짠 가디건을 입은 작은 사람 (거의 빌보와 비슷할 정도로), 그리고 두꺼운 흰 머리와 눈가에 깊은 주름을 가진 나이든 사람이었다.
"빌보, 여긴 발린, 그리고 그의 동생 드왈린, 그리고 그의 파트너 오리야."
"안녕하세요." 빌보는 수줍게 미소지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도 반갑네, 친구." 발린은 빌보의 손을 잡고 열렬히 흔들었다. "내가 스카이프로 저 작은 꼬맹이들과 이야기할 때,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질 않았지." 드왈린의 다리에 각각 매달려 있던 필리와 킬리가 씨익 웃었다.
"오, 그랬군요... 정말 고마운 일이네요."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뭐라고 말했을지는 신만이 아시겠지만.
드왈린은 다리에 애들을 매단 채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럼 당신이 빌보로군."
"네, 저에요."
"이 사람은 드왈린 삼촌이에요, 빌보!" 필리가 그를 소개했다.
"너희 둘 말이 맞았군." 그는 조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작아." 필리와 킬리는 숨죽여 키득였고, 빌보는 얼굴과 귀를 붉게 물들였다.
"드왈린," 오리가 그를 나무라며 말했다. "작다는 건 나쁜 게 아니야." 드왈린은 얼굴을 가다듬었다. "오리에요." 그는 이미 소개되었지만,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드디어 당신을 만나게 되어 기쁘군요."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몰라서, 빌보는 더듬으며 '나도요' 하고 말하곤 악수를 나누었다.
"차를 좀 마시고 가지 않겠어요, 빌보? 난 이 둘을 돌본 당신에게 그만한 좋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디스는 손을 뻗어 필리와 킬리의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둘 다 오늘은 정말 조용히 잘 지냈어요." 빌보는 스스로에게 좀 놀라면서도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다. "아무 사고도 없었고, 제 생각엔 둘 다 손님들이 찾아오니까 얌전하게 행동한 것 같아요."
"난 그들에게 만약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다면 다른 사람들이 도착할 동안 위층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죠." 디스가 씨익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난 이 속임수가 정말 통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요."
"음, 그러길 잘 했네요." 빌보는 이제 돌아가겠다고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그가 어떤 말도 입 밖으로 내기 전에 디스는 그의 팔을 붙잡고 부엌으로 이끌었다.
"이리 와요. 손님들이 위층에 짐을 풀 동안 차를 준비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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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감상평 : 빌보... 도망쳐........ 디스가 제일 무서워....... 그리고 왜 이렇게 어려워....... 죽을 것 같아
필리와 킬리는 빌보를 좋아하고 따르기 때문에 존댓말로 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 두린가에서 자랐으니 교육도 받았을 거고. 참, 혹시 모르는 분이 있을까 싶어 적어두는데
디스는 소린의 여동생입니다. 필리와 킬리의 엄마이기도 하고요. 다음편엔 드디어 소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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