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근황 적는건 거의 삼천년만인듯 ㅋㅋㅋㅋㅋㅋㅋ 랄까 그냥 연성 올려두는 개인창고 같은 느낌이라...
블로그는 어쩐지 처음 시작할 땐 의욕에 불타오르는데 시들기 시작하면 밑도끝도 없는 기분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으릉거리기도 하고 연애하느라 인생이 그냥 청춘이네요 네. 헤헤헤헤헤헤.
염장돋는 제 근황은 이쯤에서 하고 연성비화들 몇개. 글로 쓸까 하다가 왠지 자꾸 번잡스러워져서 ㅇ<-<
플러스로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건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언제나 마음속에!!!


1. 가장 최근작인 너와 나의 이야기는 빼빼로 데이인데 뭘 쓸까 고민하다가 간만에 손발퇴갤하는 순정소설이나 써야겠다 히힛 하고 시작한 것. 아이보 여체는 순정게이지를 좀 더 높이기 위함. 참고로 고등학생 아이보의 신체사이즈는 키 160cm, 가슴 B~C컵, 허리는 24, 엉덩이는 27정도.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몸매가 아닐 수 없다. 하악하악 하이보 하악하악 <<<

2. 너와 나의 이야기의 마지막은 원래 아이보가 왕님을 불러내서 고백하는 것이었지만, 나름 반전의 묘미를 주고 싶은 마음에 왕님이 고백하는 걸로 바꾸었다. 죠노우치에게서 쇼핑백 빼앗을 때 얼굴은 웃고 있지만 오오라에는 살기가.

3. 왕님은 일찍 일어나는 새의 타입. 그러나 어느 날 아이보의 서랍과 사물함에 선물을 넣어두고 도망치는 남학생 한 명을 목격한 이후로는 더 빨리 와서 다른 애들이 오기 전에 싹 치워버렸다. 이글이글 질투와 분노의 왕님. 그런주제에 아이보 앞에만 서면 나는 왜 말이 없어지는가. 집에 가서 벽에 머리 박아가며 고민하다가 빼빼로 데이날 작심하고 등교-축커플탄생 ㅇㅇ 

4. 저대로 둘이 동거하다가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까지가 완결인데 귀찮아서 잘랐음. ㅈㅅ

5. Temptation 시리즈는 원래 깔삼하게 상-중-하 3부작이었으나 4부작, 5부작으로 점점 늘어났다.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매일매일 두 사람의 모습이라던가 왕님 목소리라던가 자꾸 생각나는 바람에 욕심부려서 이렇게 된 것. 아이보 사이드보다 왕님 사이드의 묘사가 더 술술 읽히는 건 기분탓이 아닐 거다. 아마.

6. 왕님시점의 널 좋아해는 아 오늘은 또 뭐쓰지 하고 막 고민하다가 문득 uverWorld의 君の好きな唄 를 듣고 팍 떠올라서 그자리에서 연성한 것. 연성 끝날때까지 저 노래만 반복재생함. 가사만 가지고 소설을 써도 될 정도로 참 절절하고 괜찮은 노래다.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순정남 왕님이 왜 이렇게 좋지 나는....

7. 한여름밤의 괴담은 뭘 쓰면 좋을지 애인님과 상의하던 와중 애인님이 준 테마. 덕분에 길지만 재미있게 쓸 수 있었다.

8. 다크한 왕님이 나오는 무제의 경우 일부러 묘사를 생략한 게 많았다. 읽는 사람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과 동시에 왕님 자신의 감정도 어딘가 퍼즐이 빠져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었다. 희안하게도 듣던 노래는 스핏츠의 冷たい頬.
리듬 자체는 밝은데, 가사 중 '부서져 가며 널 쫓아가/가까워져도 멀어도 알고 있었어/그게 전부이고 아무것도 없다는걸/시간의 샤워 속에서' 라는 후렴구를 듣고 왠지 다크다크 왕님이 떠올라 버리고 만 것. 은근히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by 치우타 2010. 1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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